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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윤승운 화백의 맹꽁이 서당, 보물섬의 추억 아빠의 이런저런 일상



회사에서 돌아와보니 못 보던 책이 있어 자세히 봤더니 만화 '맹꽁이 서당'입니다.



만화는 거의 안 사주는 엄마가 왠일인가 싶었는데, 내용이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조선 태조부터 왕을 중심으로 역사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고 있는 이 책,

분명 아빠가 본 책인데 어디서 어떻게 봤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일단은 1권을 읽었습니다. 보통 애들 책이든 만화책이든 몇분 안에 읽고 마는데, 정독을 한 탓인지 15분 이상은 충분히 본 듯 합니다.

대부분 역사책이 역사 이야기를 재미없게 술술 풀어쓴 것이 대부분이고, 또 우리집에 있는 역사책도 교과서적인 책, 그리고 동화책(삼국유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런 만화는 정말 애들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습니다.

도대체 아빠의 기억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서핑을 나섭니다.

한국일보 신문 기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역사만화 '맹꽁이 서당' 완간 윤승운 화백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38&aid=0000355103


기사가 쓰여진 일자를 확인해보니 2006년 11월 28일, 3년이 지난 시점에 전 15권을 완간했다는 이야기인데, 윤승운 호백이 24년동안 이 만화를 그렸다 한다. 1982년 10월 월간 만화잡지 보물섬 창간호부터 연재되기 시작했고, 1994년부터 2001년까지 10권의 단행본(웅진주니어)으로 출간됐다. 그럼 집에 있는 책이 이 조선사를 다룬 10권이네?..

이후...2002년?부터 잡지 생각쟁이에 후속편이 고려사 부분이 2006년 9월까지 연재되어 고려 공양왕을 다룬 15권이 출간되면서 24년의 막이 내렸다. 그럼 고려편이 15권?

윤승운화백(11943년생), 출처 : http://cafe.naver.com/clovercomic/6091
위에 카페에 사진 올려놓으신 분, 직접 뵀다고 하네요.부럽부럽; 들어가보면 직접 싸인만 받은 것이 아니고 직접 그림까지 그려주시네요..

1982년 부산 보수동 헌 책방

1982년이면 아빠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인데....그때 보물섬이 창간됐나? 거의 중학교 갈 때인데 공부 안하고 만화만 끼고 살았던 것인가? 아무튼 보물섬 창간호부터 잡지가 발행될 때마다 사 모았고, 중간에 빠진 월이 있다면 부산 보수동 헌 책방까지 뒤져가면서 시리즈(?)를 맞추곤 했던 기억, 아마 그때  헌 책 1권이 500원인가 했던 거 같다.

보물섬책을 얼마나 모았던지 방 바닥부터 천정까지 꽉 채우고도 충분히 남을 정도로 쌓였던 기억, 물론 보물섬 책 자체가 5cm-7cm가 될 정도로 엄청나게 두꺼워서 그것이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 보물섬의 추억과, 윤승운 화백의 인터뷰를 보면서 옛 잡지, 보물섬의 추억에 빠져든다.

앞에 몇 페이지는 빳빳한 컬러 페이지 몇장, 운 좋을 때는 브로마이드도 껴 있을 때가 있고, 다음장부터는 그 두꺼운 책이 전무다 만화로 채워져 있다. 1970년대 말부터 만화방에서 살던 아빠라 이 보물섬의 등장이 얼마나 반가웠던지...

이것이 창간호, 다른 건 별로 기억나는 것이 없는데, 가운데 저 남자, 이현세가 그렸는진 모르지만 자주 따라 그리던 만화라 기억이 뚜렸하다. 오똑 선 콧날, 두터운 눈섶, 각진 턱, ....정보를 더 보려고 부천만화정보센터 사이트 들어갔더니 안 열린다. 해킹 당했나;;

아마도 윤승운 화백의 맹꽁이 서당이 가장 먼저 실린 적은 한번도 없었던 거 같은데, 그래도 중반 이후로는 안 밀렸던 것 같다. 그만큼 인기가 있었기 때문인데, 그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서 가끔씩은 따라 그리기도 한 기억이 난다. 하긴 그 시절에 그렇게 본 만화가 이 나이 되서는 하나도 기억이 안나다니....

당근 보물섬에 실렸던 1편이 어떤 것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현세의 까치나 허영만의 만화가 아니었을까? 거의 끝 쯤에는 선이 굵었던 만화가 장태산의 만화도 있었던 거 같고, 신문수의 로봇찌빠도 보물섬에 있었던 듯 하다. 몇년 지나서는 만화가들 사이에서는 뚱녀로 통했던 황미나씨의 만화도 실렸지만 관심밖이었던 것 같다.

아빠가 초등학교 때 읽던 책을 30년이 지난 지금 정민이가 보고 있습니다. 1권 먼저 읽고 있으니 얼른 읽고 넘기랍니다. 졸릴 때는 배게로도 안성마춤이었던 보물서의 추억이 아련합니다. 그 시절이 그리워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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